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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28일 시행되는 만 나이 통일법. 일상생활에서는 주로 한국식 연 나이를 사용해 만 나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헷갈렸던게 사실이었다. 만 나이를 계산하는 정확한 방법과 만 나이 통일법으로 바뀌는게 있는지 알아보자.
만 나이 계산법
만 나이는 출생일을 기준으로 0살로 시작해 생일이 지날 때마다 한살씩 더하는 나이 계산법을 말한다. 만 나이를 계산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동안 한국식 연 나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만 나이가 굉장히 헷갈리게 생각된다.
길을 걷다 귀여운 어린아이를 만나서 그 부모에게 아이가 몇살인지 물어보면 "6개월이에요", "7개월이에요" 처럼 개월수로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1년이 됐을때 첫번째 생일날 돌잔치를 하고 나면 "13개월이에요", "16개월이에요"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2살로 점프를 하게 된다.
이렇게 태어나자마자 한살로 시작해 나이를 계산하는 한국식 연나이는 우리나라가 뱃속의 태아를 생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가 그동안 사용하고 있던 나이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부터 계산한 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위에서 돌잔치의 이야기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2022년 4월에 태어나서 2023년 5월이면 한 살이고, 2022년 6월에 태어나서 2023년 5월이면는 11개월 즉, 0살 이다.
만 나이 통일법이 시행되면 달라지는 것
- 우리 일상에서 나이로 인한 혼란이 사라진다.
특별한 규정이 없다면 법령, 계약서, 문서 등에 나오는 나이는 '만'자가 없어도 만 나이를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법령, 계약서, 문서 등에 사용된 나이가 한국식 나이, 만 나이, 연 나이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일어났던 법적 다툼이나 민원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 된다.
- 학교 입학시기는 기존과 같지만, 같은 학년에 다른 나이 친구가 생긴다.
초중등교육법 제2장 13조 '모든 국민은 보호하는 자녀 또는 아동이 만 6세가 된 날이 속하는 해의 다음해 3월 1일 그 자녀 또는 아동을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그 규정이 8세(만 7세)를 말하고 있어 만 나이 통일법을 시행한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다만 생일에 따라 한 두살 차이가 나는 아이들이 같은 학년 친구가 될 수 있다.
- 술과 담배 구입시기가 달라진다.
지금은 2003년 이전 출생자라면 생일과 상관 없이 1월 1일을 기준으로 모두 구매할 수 있었지만, 같은 해에 태어났더라도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미성년, 생일이 지나면 성인으로 구분되어 친구라도 술과 담배가 허용되는 사람이 나뉠 수 있다.
-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의 적용 기초, 국민연금 수급시기, 정년
이미 현재에도 '만 나이'를 적용해 운영중인 제도로 '만 나이 통일법'의 시행으로 영향받는 것은 없다. 오히려 나이로 인한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