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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것 같지 않던 역대급 무더위가 지나가고 아침 저녁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이 왔음을 몸소 느끼고 있다. 높고 파란하늘 선선한 가을 바람을 느끼는 지금 가을 여행을 준비해보자.
2023 단풍 시기는 언제일까?
더운 여름 날씨의 영향으로 2023 첫 단풍은 예년보다 느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첫 단풍은 산 정상부터 20% 가량이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를 의미한다.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지나면 절정에 다다르는데, 쉽게 생각하면 정상을 기준으로 20% 첫단풍 산이 온통 단풍 천지가 됐을 때를 단풍 절정이라고 보면된다. 즉 산 정상에서 밑에까지 내려오는데 2주 가량이 걸린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2023년 벚꽃은 2주 정도 빨리 개화를 했는데 단풍은 늦게 든다는 것은 기온의 영향이 크다. 그 만큼 평균 기온이 상승했다는 뜻이다.
10월 1일 설알산에서 첫번째로 첫단풍을 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중부지방은 10월 중순, 남부지방은 10월 20 - 26일 첫 단풍이 관측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여러 이유로 급격한 기온 변화가 온다면 단풍 시기도 변동 될 수 있다. 가을 단풍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체크해 두자.
산이름 | 첫단풍 | 절정기 | 산이름 | 첫단풍 | 절정기 |
금강산 | 09.27 | 10.17 | 설악산 | 10.01 | 10.23 |
팔공산 | 10.20 | 11.01 | 오대산 | 10.06 | 10.20 |
내장산 | 10.26 | 11.06 | 북한산 | 10.19 | 10.30 |
지리산 | 10.20 | 10.27 | 속리산 | 10.19 | 10.30 |
치악산 | 10.09 | 10.24 | 무등산 | 10.25 | 11.05 |
월악산 | 10.14 | 10.27 | 한라산 | 10.22 | 10.29 |
계룡산 | 10.20 | 10.31 | 가야산 | 10.19 | 10.31 |
두륜산 | 10.29 | 11.11 |
단풍명소 BEST5
1. 단풍명소 BEST5 - 북한산국립공원
북한산은 우리나라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 속의 자연공원이다. 면적은 76.922제곱킬로미터로 우이령을 경계로 하여 북쪽으로는 도봉산 지역, 남쪽으로는 북한산 지역으로 나뉜다.
북한산국립공원은 화강암 지반이 침식되고 오랜 세월 풍화되면서 곳곳에 깍아지른 바위봉우리와 그 사이로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계곡들을 이루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위치에 있다. 서울북쪽에 위치해 서울시민과 경기도 북부 도민까지 방문하기 좋은 위치에 있고 대중교통편도 좋다. 멀지 않은 곳에서 가을 단풍을 느껴보자.
2. 단풍명소 BEST4 - 오대산국립공원
1975년 1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국립공원은 면적 326.348제곱킬로미터, 해발 1,563미터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 두로봉, 상왕봉, 호령봉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고, 동쪽으로 따로 떨어져나온 노인봉 아래로는 천하의 절경 소금강산이 자리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우리나라 문수신앙의 성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봉관하였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역사적 장소이자 백두대간의 중추로 생태적 가치가 높다.
오대산국립공원의 절경은 물론이고, 사시사철 푸른 전나무숲길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삼양양떼목장까지 있어, 볼거리가 많은 곳으로 가을 단풍을 느끼기에 손꼽히는 곳이다.
3. 단풍명소 BEST3 - 설악산국립공원
1970년 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설악산 국립공원은 그보다 앞선 196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또한 국제적으로도 그 보존 가치가 인정되어 1982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 및 관리되고 있다.
설알산국립공원은 총면적 398.237제곱킬로미터에 이르며, 주봉인 대청봉을 비롯해 소청봉, 중청봉, 화채봉 등 30여개의 높은 산봉우리가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의 가장 큰 장점은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인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절경을 편안하게 감상 할 수 있어 몸이 불편하거나 등산에 어려움이 있는 어르신도 모시고 갈 수 있다.
하지만 단풍이 절정인 때에는 케이블카는 커녕 국립공원까지 들어가는 것 자체가 난코스니 참고하자.
4. 단풍명소 BEST2 - 한라산국립공원
한라산은 1966년 한라산 천연보고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어서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2002년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 및 관리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백록담을 중심으로 153.332제곱킬로미터에 달하며 이 중 91.654킬로제곱미터가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한라산은 우리나라 3대 영산 중의 하나로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1,950m로 남한에서는 가장 높다.
1년에 60만명 이상이 한라산을 찾고 있으며, 정상을 향해 걸어가면 높이에 따라 온대, 한대, 아고산대의 수직적 분포에 따른 다양한 식물상은 한라산의 가치를 높혀주고 있다.
한라산은 제주에 있어 제주를 찾아야만 한라산의 가을 절경을 만날 수 있으므로, 접근성이 떨어지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보니 오르는 것 또한 매우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라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으로 가을 단풍 뿐만 아니라 4계절 언제 찾아도 새로운 매력으로 기다려주는 아름다운 산이다.
5. 단풍명소 BEST1 - 내장산국립공원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으로 1971년 우리나라 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면적은 80.708제곱킬로미터이다.
신성봉을 주봉으로 하는 내장산은 봉우리들의 높이가 700m 내외로 그리 높은편은 아니며, 봉우리마다 큰 특색이 있는 독특한 기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렸다.
대한민국에서 단풍축제라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 내장산이라고 할 만큼 특히나 가을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 아름답고, 내장산 단풍축제가 지역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앞서 언급했듯 봉우리마다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 초보자들도 도전 할 만하고, 그 뒤에 찾아오는 가을 절경은 일품이다. 단점이라 하면, 이런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형형색색 단풍물결이 나뭇잎 색깔인지 사람들 등산복 색깔인지 모른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